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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질래? 죽기로 덤벼라! -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동기부여

by dopoon 2023. 9. 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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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바뀌셨어요.

좋은 감독님으로 바뀌어서 지금도 기억하는데 바뀌자마자 오시자마자

저희가 하신 말씀이 딱 첫마디

또 질래?

어때? 서럽지!

또 저 그럼...

미치는 줄았어요. 멘붕이 왔어요 진짜!

 

유투브 영상도 한번 봐주시고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

https://youtu.be/I73gEPPn4Po?si=Of9vSnuaCQToPPLS

 

나는 원래 은메달이 자랑스러웠는데... 그러고 보니까 최민호 선수랑 저랑 차이점이 많이 나네요. 금메달은 과 은메달. 찬밥이 어제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한편으로는 천장에 그런 말을 붙여놨어요

또 저라. 병신아! 넌 그때 뿐이지! 또 저 봐야 정신 차리지!

그래서 생각한 게 아... 런던 올림픽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살기가 있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죽기 살기! 죽기로만 한다면 분명히 이겨야요.

그런데 살기가 있으면 몸을 사리겠죠. 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없애는 거예요.

그래서 죽기 살기가 아닌 죽기로만 하게 되었다고 이런 인터뷰를 하게 되어 화제가 되었는데 21년을 준비했어요.

운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준비한 게 올림픽이고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그래서 21년을 준비하면서 천국훈련으로 불린 훈련을 하게 됩니다. 왜 지옥훈련 듣기만 해도 짜증 나지 않아요?

시작도 하기 전에 저는 벌써 질려있어요.

한번은 그런 그런 적이 있어요. 꿈을 꾸게 돼요. 꿈을 꿨는데 새벽 운동 나가기 전에 꿈을 꿨는데 이미 저는 새벽 운동을 했어요. 나가면서 이미 저는 지쳤어요. 진짜 진짜 힘이 없더라고요. 아... 좋은 것 좀 먹어야 겠다. 저는 여태까지 운동을 하면서 약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보약을...

런던올림픽 금메달 결정전

이제 와서 드릴 말씀은 감독님이 주셔서처음으로 올림픽 준비하면서 먹어 봤습니다. 보약이라는걸... 한약이라는 걸

왜 집이 그렇게 좋지 않았을 때 이제 돈 도 좀 이렇게 드리고 연금통장에서 드리고 그러니까 형편이 그래도 예전보다 낫지 않습니까? 제가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아버지는 마늘이 좋다는데 마늘 좀 어떻게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우리 생각하는 그 마늘 좋잖아요. 먹기도 좋고. 이렇게 맛이 좀 그래서 그렇지 결정적으로 마늘 왔습니다. 저는 그거 보고 눈물을 흘렸어요. 의성 통마늘이 날라 왔습니다. 그대로... 정말 감동적인 얘기예요. 분명히 여기서 좀 있으면 우시는 분이 있을 거예요. 잘 생각해 보세요. 눈물.. 감동적인 이야기 입니다. 아! 내가 더 해야 되는 이유가 여기 있구나. 이렇게 순진하신 분들이지만 아... 그러면서 저는 물어보면 잘 먹고 있어요. 대답합니다. 잘 먹기는요.. 식당에 기증했었요.

어떻게 보면 식당에서 드셨던 게 제 마늘입니다.

자 그리고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또 한 번의 실현이 옵니다. 저는 2005년도에 먼저 어깨가 빠졌고 빠졌고 두 번이 빠진 상태였는데 수술을 해야 돼요. 근데 그동안 하지 않고서 버텨왔어요. 왜? 근육으로 잡고 있었습니다. 12월 달에 골이 아픈데 너무 심한 부상을 당하거나 다른 선수를 그렇게 다치지도 않는데 유독 제가 별난 유도를 하고 있어요. 지기 싫어서 상대 선수랑 시합을 하다가 팔을 집게 됩니다. 팔을 집으면서 어깨, 팔꿈치가 깨지기 시작합니다. 병원에서 절대 할 수 없어요.

김재범선수 - 출처 sbs뉴스

불가! 올림픽 포기! 어떡하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끝났나 생각할 때 일어나게 됩니다. 다시 재활훈련을 하게 되죠. 그래서 일어나면서 많은 소리를 듣게 돼요. 그럴 거면 차라리 장애인 올림픽에 나가는 게 어떠냐? 너 어차피 장애 6급 아니냐?그 사람에서 또 한마디 하게 됩니다. 너는 진짜 장애가 뭔지 몰라. 진짜 장애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장애가 아니라 몸이 멀쩡한데도 자기 목적과 목표를 향해 가지 못하는 사람이 장애인이다.라고 얘기하게 됩니다

나는 장애인이 아니다! 제가 왜 그게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자기가 자기 자신의 부끄러우면 절대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렇게 준비를 하게 되요. 절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힘들이 나오기 시작해요. 저희 감독님께서도 저한테 제일 불안해했던 것은 부상만 안 당하면 그만큼 저를 믿어주세요. 감독님이랑 시켜서 같이 나가서 진 시합이 단 한 번도 없어요. 국제 대회... 제 자랑이죠! ^^ 그런데 진짜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합니다. 시키는 대로 한 우물만 파요. 저는 기술을 크게 잘하는 게 없어요. 대신에 잡기 싸움을 잘해요. 잘 잡아요. 그러면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되요. 거기에 나머지가 보탬이 된다면 난 더 훌륭한 선수가 됩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그것을 보셨어요. 저를... 잡기를 끝까지 하되 마지막에 한 가지만 걸리면은 넌 정말 최고가 되라고 했는데 그 말과 함께 열매를 맺더라고요. 그만큼 혹독하게 훈련을 했고1등이 너무 하고 싶어서 11시 11분마다 기도를 해요. 11시 11분에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다 보니까 10시 4분으로 기도 시간을 바꾸입니다.

천사 시간이죠. 아니나 다를까 첫 딱 뭐가 맞으려니까 천사 시간에 기도한지 좀 돼서 지나서 좀 있으니까 저희는 튜브 트레이닝이라고 있어요. 그걸 100개씩 몇 번 당기는 거 정말 힘들어요! 100개 30개 이렇게 당기는 게 그런데 저의 감독님께서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십니다. 1004개를 당기자 깜짝 놀랐습니다. 제 꿈인 줄 알았어요.

1004개! 1004개, 저는 이건 어떻게 표현이 안 됩니다. 앉았다 일어났다 천 번 만 해도 힘든데 그렇죠? 튜브 그 당겨지지 않는 걸 그걸 기술로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 첫 1004개가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일어나서 런던 올림픽을 갔는데 조금 부상이 있었지만 상관 없었어요 내가 나가서 첫판, 둘째 판 하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하죠 준결승도 괜찮았습니다. 결승! 올라갔어요 리턴매치였습니다. 베이징올림픽 때 졌었어요 준결승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다시 내가 올림픽 결승에서도 너랑 해보고 싶다. 제발 한 번만 네가 올라와라 그 4년 전에 김재범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죠.

예전에는 그런 말이 있었어요. 제 2의 이원희! 한창 싸울 때 전 그 말이 싫었어요. 제 1의 김재범인 거, 누구의 2가 된다는 것. 참 쉽기도 하는데 어렵기도 한 거잖아요. 그러면서 승리를 하게 됩니다. 허무함이 하나 있었어요.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그게 목표였잖아요. 저는 그랜드슬램을 하면 되는 거죠. 그게 목표를 두면 되잖아요 숙제하는 거니까 그랜드슬램이라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게 한 번에 끝나버렸습니다. 오락실에 가서도 끝판대장을 깨고 나면 남자들은 아시죠?그 오락합니까?다른 걸 찾아서 해야죠. 저도 똑같은 마음이었어요 되게 허무했어요. 아.. 이게 끝인가? 나 아직 어린데. 그래.. 역시 저는 욕심이 많은 애였어요 한 번 또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또 하자! 그래... 끝판대장 깼으면 또 하면 되지!더 쉬울 거 아니냐?길을 아니까. 어떻게 깨는 를 알고 있을 거 아니에요?그럼 또 하면 되잖아. 그래서 또 도전을 하게 되죠 죽기로만 한다면 분명히 이겨요! 그런데 살기가 있으면 몸을 사리게 되어 있어요. 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옛말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죽을 각오로 하면 이긴다고 살려고 하는데 죽는다고 죽을 각오로 해보세요. 이거 얼마 된다고

그리고 저는 솔직히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한테 그런 말을 해왔어요. 노는데 부럽지 않냐고. 안 부러워요! 30년 고생하고 30년 바뀐 인생 살면 되잖아요. 근데 지금 제가 이루고 있잖아요. 제가 여기서 감히, 제가 감히 여기서 이런 말을 하고 있어요 누가 상상했겠어요. 엎드려서 자던 거지가... 근데 진짜 저도 지금 이 자리가 믿기지가 않아요 한 가지 더 말씀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 그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에요! 포기란 끝까지 노력한 사람만이 갖는 특권이에요!

아무나 포기한다, 포기한다 그만둔다고 그런 말하지 마십시오. 저는 운동할 때 제일 두려웠던 게 신체가 멀쩡해서 저렇게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멀쩡한데 안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정말로 장애가 있는 사람인 겁니다. 정말 포기하지 마시고 힘든 상황, 가정 형편, 핑계에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핑계가 안 되었으면 좋겠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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